처형께서 지인으로부터 구한 어린이 자전거를 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그런데....
장시간 방치 되었었는지 바람이 빠져 있었습니다
공기압을 보충해 봤지만 금방 다시 주저앉아 버렸습니다
이유를 찾아보니 튜브가 손상되었을 거라는....
자전거 수리점을 찾아봤으나 가장 가까운 것 2~3km 정도 떨어져 있었습니다
차로 싣고 가서 해야 하는데 귀차니즘이 발동해버렸습니다
하지만 다른 이유를 찾아야 했고, 자전거 수리점 가면 튜브 교체 비용이 3만원 이상이란 이유를 찾아버렸죠
그리하야 폭풍검색을 통해 비슷한 사이즈의 튜브를 주문 했어요. 쿠X에서 1+1 으로 9,000원에 주문했어요
이윽고 도착한 택배!!
하나는 이번에 사용하고 나머지 하나는 스패어로 보관합니다
이제 딱방아빠의 도전이 시작됩니다
개봉박두!!
자 이제 자전거 바퀴를 분해해야 합니다
완전히 주저 앉았있습니다.
먼저 보조 바퀴를 분리합니다
일단 작업하기 쉽게 눞혀 놓고...
불편해서 다시 세워놓고 몽키스패너로 풀어줍니다
양쪽 다 풀었습니다
기어타입이라서 앞으로 밀어주니 툭하고 빠집니다
저질러 버렸습니다
뭔가 불안함이 엄습하는데... 일단 저질렀으니 갈데까지 가보겠습니다
해본적도 없으면서 무슨 배짱으로 저질렀는지...
떼어낸 바퀴를 들고 집으로 들어갑니다
복도에서는 더워서 도저히 엄두가 나지 않습니다.
에어컨이 있는 거실로 왔습니다
거실에선 바닥 보호와 먼지 낙하방지는 필수 입니다(아빠의 등짝은 소중합니다~)
타이어를 빼기 위해 안간힘을 싸봅니다
도움이 될만함 온갖 공구를 동원해봅니다
드라이버, 롱노즈 플라이어, 장도리...
겨우겨우 벌렸습니다
이제는 손으로 함껏 잡아당겨 빼내야 합니다
분리 성공 했습니다
분리해 놓고 살펴보니 튜브 느낌이 뭔가 삭은 느낌이 확실히 들었습니다
이러니 공기압을 보충해도 다시 주저앉는게 당연하죠
튜브를 빼려니 밸브가 너트로 잠겨 있었습니다
그럼 풀어야겠죠?
튜브에서 가루가 부스스....
이제 분해가 완료 되었습니다.
분해가 끝났으니 다시 조립해겠야죠?
그런데... 조립은 뭐다? 분해의 역순이다!!!
그럼 먼저 새 튜브로 갈아 끼워야 합니다
그런데... 이게 뭐죠?
빼면서는 몰랐는데 왜 다른 거죠?
설마 이대로 튜브를 새로 사야 하는 것인가요?
정신차리고 일단 밀어 넣습니다
다행히 들어갔습니다
고정 너트가 없긴 하지만 타이어가 막아줄텐데 설마 빠져서 달아나기야 하겠어요?
튜브를 타이어에 밀어 넣어 봤습니다
이대로 휠을 끼워볼 계획입니다
휠을 끼웠습니다
튜브가 찍혀서 찢어질 것 같습니다
이 방법은 아닌 것 같습니다
다 빼서 이번에는 휠 주변에 튜브를 감아봅니다
튜브와 휠을 타이어 공간으로 아예 밀어 넣었습니다
전체적으로 다 밀어 넣어봤습니다
들어갔습니다! 뭔가 된 거 같습니다!!!
튜브의 한쪽 가이드를 휠에 끼웠습니다
반대쪽도 밀어 넣었습니다.
쉽게 들어갔습니다.
잘 들어가니까 뭔가 불안합니다
바퀴 조립이 끝났으니 공기압을 채워줍니다
권장 공기압은 40psi 라고 합니다
압력 주입기를 연결하고 세팅하려는데.....
어떤게 자전거용 프리셋인지 기억이 안납니다 ㅠㅠ
자전거 공기압 주입이 오랜만이라 생각이 안나요
그래도 일단 적당히 세탕하고 주입시작!!!
탱탱하게 주입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 에효 이때는 몰랐죠
조립을 마무리 해야 하니 복도로 주섬주섬 들고 나갑니다
뭔가 비틀어져 있는 듯한 체인을 보니 왠지 모를 불안이 휘감아오고 있습니다
그래도 일단 계속 저지릅니다
뒤집어서 하면 좀 편할 듯하여 뒤집은 상태로 바퀴를 끼웠습니다
톱니가 있는 곳에 먼저 체인을 걸어준 뒤 반대쪽을 고리에 넣어주....들어가야... 안들어갑니다 왜인거죠?
뭐가 문제일까요? 힌트 타이어!!
네... 뚱뚱하게 공기를 머금은 타이어가 브레이크 사이를 통과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다이어트가 시급합니다. 저도 시급하.....
밸브를 열고 핀을 눌러 급 다이어트를 시켜줍니다.
다이어트를 시키니 딱 들어갔습니다
다 끝났습니다(라고 생각했습니다)
보조바퀴만 고정하면 끝납니다(라고 생각했습니다)
먼저 체인 반대쪽 보조바퀴를 설치했습니다
그런데...
이런 체인쪽 휠 축이 자리를 잡지 못해 손으로 움직여봤지만 꼼짝도 하지 않았습니다
네.... 다시 풀었습니다
이번에는 체인쪽부터 고정하고.... 반대쪽이 또 말썽입니다. 그래도 이번엔 여차저차 고정했습니다
이제는 고지가 저 앞입니다
다이어트 시킨 타이어 .. 이젠 살려줘야겠죠?
공기압 채워줍니다
이번에는 밸브 뺄 때 압력 손실 고려해서 42psi로 주입합니다.압력에 맞추어 자동으로 멈췄습니다. 편합니다. ㅎㅎ
뒷바퀴가 탱탱하게 버티고 서 있습니다 ㅎㅎ
나름 만족스럽습니다
총 소요 시간은 30~40분.
수리를 해본적도 본적도 없고 인터넷 검색도 안했는데 성공한 자신 쓰담쓰담 해줘 봅니다
하.지.만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제 등짝을 아내로부터 끝까지 보호하기 위해서 마무리 청소는 필수 입니다
오늘 도전은 성공적으로 마무리했습니다
다음에 또 다른 도전기로 찾아뵙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럼 이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