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늘은?/흘러가는 생각들

아이들에게 물벼락? 당신이 사람이야?

by 딱방아빠 2023. 7. 18.
728x90
반응형

너무도 화가 나고 어이가 없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KaFEGIy6xec 

뭐라고 화를 내고 욕을 해야 할지 생각조차 나지 않습니다.

두 손이 부들거려 뭐라고 글을 써야 할지 생각이 나지 않습니다.

어제 아내가 이 사건을 말로 했을 때는 크게 와닿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지금 영상을 보고 마음속에서 끓어오르는 이 감정을 단순히 분노라고 해야 할까요?

 

이 사건의 가해자(탑승자라 하지 않겠습니다. 저 자는 분명히 가해자입니다.)는 영상을 보면 무슨 생각인지 난간으로 서서히 다가갔고, 아이들이 다가오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자리를 잡았습니다.

지켜보면서 자리를 잡고 제트스트림(배출수)를 분사했습니다.

아이들이 있는 것을 보면서 말이죠

가해자는 몰랐다고 진술했다고 하지만 영상을 보면서 그 누가 모르고 분사했다고 믿을까요?

 

가해자 자신은 재미를 위해 제트스키 즐겼습니다.

누군가는 아이들에게 재미있게 물뿌려 주려다 그랬다고 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변명일 뿐입니다.

관객들에게 물뿌리는 행동은 돌고래쇼에서 돌고래나 동물들이 하는 행동입니다.

아니 정확히는 사육사가 유도한 행동입니다.

 

피해장소는 한강 수변 공원이라는 공공의 시설입니다.

쇼를 위한 장소가 아니고 가해자도 대가를 받고 일하는 쇼단원이 아닙니다.

아이들과 가해자 모두 개인이고, 공공장소에서 개인이 개인에게 물을 뿌리는 행위는 엄밀히 범죄행위 입니다.

하물며 아이에게 쏟아진 제트스트림은 저 덩치의 가해자와 그와 맞먹는 아니 그 이상의 무게를 고속으로 밀어낼 수 있는 강한 힘을 가진 물줄기 입니다.

이런 물줄기로 소중하고 너무나도 나약한 아이들에게 가해를 한 것입니다.

또 따른 가해자도 있습니다

제트스키를 대여하고 관리하는 사람들입니다.

이들은 충분히 사용자에게 사용수칙을 준수시켰을까요?

그랬다면 가해자가 수상레져의 기본인 구명조끼조차 착용하고 있지 않은 것일까요?

제트스트림을 육지쪽으로 특히 사람이 있을때는 분사하지 말라는 경고라는 것이 있었을까요?

 

한강이라는 장소는 서울시민의 휴식처 중 한곳입니다.

한강에서 수상레져를 즐길 수 있다는 것! 정말 소중한 일입니다.

십여년 전만 해도 수질 오염으로 인해 상상도 못하던 일이었죠

시민들이 즐길 것들과 그 공간이 있다는 것에 감사해야 합니다.

하지만 이런 몇몇 몰지각한 사람들의 되먹지 못한 행동으로 인해 발생할 결과는 너무나도 참담합니다.

 

바람직한 결과는 사용자들에 대한 충분한 자격 취득이라는 조건 강화와 대여업체 들의 수칙준수 강화 정도 일 것입니다.

하지만 반면에 제트스키라는 장비의 위험이 강조되고, 사람들의 윤리적이지 못한 행동이 강조되면 탑승 구역 제한, 심지어 시민들과 접촉이 가능한 지역의 탑승 제한 등의 강력한 조치 아니 한강에서 제트스키를 포함한 동력 장비들의 사용 금지가 이루어질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의 자유는 우리가 지켜야 합니다.

법은 최소한의 규범입니다. 여기에 사람의 도덕적인 생각과 상식이 더해진다면 우리는 보다 자유롭게 삶을 즐길 수 있을 것이고 그렇지 못하면 구속된 삶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