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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시간 지하철
갑자기 어디선가 음악소리가 들려온다.
듣게 싫은 소린 아니지만 그렇다고
좋아하는 음악도 아니다.
꺼달라고 하고 싶었지만 .. 그냥 참자...
같은 음악이 반복되어 들리고 있던 그때.
어르신 한분이 옆에 서있는 남자에게
"음악 좀 꺼주시오" 하시니
그 남자가 "저 아니에요" 라고 하고는
우대석 쪽 어느 분께 한 소리 하신다.
"음악 좀 끄세요!"
'아~ 속 시원하다~'
하지만 머릿속에 떠오른 한 형님.
그분이라면 어떻게 했을까?
'어르신~
아침에 좋은 음악 들려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런데 지금 이른 시간이라 쉬고 싶은 분들은
불편하실 수 있는데 이어폰으로 들으시거나
소리를 작게 줄여주시면 어떨까요?'
라고 하시지 않았을까?
위에 그 남자분처럼 단호하게 말하는
(짜증 나는 투였을지도..)
사람과 형님처럼 부드럽게 말하는 사람...
(나 역시도 위 남자분과 비슷했을 것 같다..
반성합니다)
직접적으로 강하게 말하는 사람.
유머스럽게 또는 부드럽게 둘러 말하는 사람.
이것은 상대에 대한 배려의 차이가 아닐까?
물론 공공장소에서 다른 승객을 신경 쓰지 않고
큰소리로 음악을 듣고 계신 분도 마찬가지....
지금 우리에게서 배려가
사라지고 있는 건 아닌지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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