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개잡이 체험 어디로 가실 건가요? 대부도 방아머리 해수욕장에서 조개잡이 part.1

어느새인가 유독 무더웠던 여름도 지나가고 아침 저녁으로 선선함이 느껴지기 시작했습니다.
지난 여름 아이들과 물놀이장과 계곡을 다니면서 놀았지만 그래도 아이들은 아쉬운 것 같았습니다.
올 여름 초 더위가 시작하려는 즈음 인천 영종도로 갯벌체험을 갔었습니다. 물도 차고 바닷바람도 차가워서 갯벌체험을 하는데 아이들도 힘들고 저희 부부도 힘들었었죠.
게다가 둘째아이가 갯지렁이인지 뭔가에 심하게 놀라 갯벌에 들어가는 것 자체를 거부하는 바람에 많이 아쉬운 갯벌체험이었습니다.
그래서 날씨도 많이 덥지 않고 물놀이장도 모두 폐장이라 큰맘 먹고 갯벌체험을 다시 해보기로 했습니다.
이번에 가보기로 한 곳은 바로!

대부도 방아머리해변

 
서울에서 크게 멀지 않은 곳이고 맛조개를 잡을 수 있다고 하여 결정했습니다.
그리고....주차장과 갯벌 체험이 무료라는 점!!!

저희가 간 날은 만조가 11시 30분경, 간조가 6시 경이었습니다.
그래서 여유있을 거라 생각하고 9시경 집에서 출발!
도착한 시간은 대략 11시..... 그런데....
벌써 주차장이 많이 채워졌더라고요.. 조금만 더 늑장부렸으면......... 휴.....

주차장에 화장실이 있는데 화장실 옆에는 수도가 설치되어 있어 체험/물놀이 후 차에 탑승하기 전에 씻을 수 있게 되어 있는 것은 아주 좋을 것 같았어요.

주차장 진입로를 바라보는 위치

방아머리 해수욕장은 주차할 수 있는 곳이 초입에 있는 대부도공원 주차장과 중간에 있는 방아머리해수욕장 공영주차장, 대부바다향기 테마파크 주차장 이렇게 3곳이 있습니다.
저희가 들어오면서 보니 초입에 있는 대부도공원 주차장은 이 시각부터 거의 만차였던 것으로 보였어요. 그래서인지 방아머리해수욕장 공영주차장은 자리가 좀 있었던 것 같습니다. 공영주차장과 바로 이어진 바다향기 테마파크 주차장은 공영주차장과 연결되어 있지만 더 안쪽으로 들어가서인지 자리가 매우 많아 널널했었답니다.

이제 내려 짐을 바리바리 싸들고 이동!
위의 표지를 보고 따라갔는데....하.... 횡단보도가 멀리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주차장 진입로 쪽으로 통로로 나와야 바로 횡단보도였답니다.

건너편으로 해변과 바다가 살짝 보이네요

입구(?)입니다~~~

날씨도 쾌청하고 많이 덥지도 않고~~ 너무 좋네요~~~

방아머리 해수욕장에는 텐트를 설치할 수 없다고 합니다.
설치할 수 있는 것은 바닥이 없고 사방이 개방된 그늘막 텐트와 파라솔, 그리고 타프만 가능하다고 하네요
이번에는 타프를 설치했어요
타프가 크지 않아서 높이 설치하지 않고 사이드 폴대를 메인으로 하여 낮게 설치했답니다.
낮게 설치하니 그늘도 충분하고 다들 작아서.........

 

아직은 만조 시간이라 물이 많이 들어와 있어요
그래서인지 물가에서 놀고 있는 아이들이 많이 있더라고요

모래놀이 세트를 가져와서 물빠질 때까지 놀라고 했는데.... 들어갔네요

 

물이 빠지기 시작했는데 이 녀석들... 기다리지 못합니다.
자리잡고 앉아서 조그만 게와 고둥 같은 녀석들을 잡으며 신났습니다.

하... 드뎌 물속으로 진출했네요
아들아.. 물놀이장이 아니란다.....

한동안 놀다 점심시간이 되어 미리 준비해간 유부초밥과 주먹밥을 열었습니다.
신나게 먹어치우는 녀석들

먹었으니 또 시작합니다.
아들아, 딸아... 너희들 다리 익겠다

화창한 하늘~ 흐르는 듯한 구름~ 너무 예쁘네요~
파라솔이 점점 많아지고 있네요
만조가 지나니 사람들이 많아지기 시작했어요. 그래도 다른 곳으로 놀러들 가신건지 심하게 복작거리지 않으니 쾌적하고 좋았습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조개잡이 출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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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 조개잡이에 심취해 사진을 못찍었어요

어느새 해가 많이 내려갔습니다.

맛조개를 잡으러 가서 동죽만 실컷 잡고 왔습니다.
지난번 갯벌체험에서는 아무리 파도 잘 안나오던 조개들이 여기서는 너무도 쉽게 잡혔습니다.
다만 맛조개는 요령이 부족해서인지 맛소금만 실컷 쓰고 1개 겨우 잡았어요..ㅠㅠ
다음번엔 심기일전해서 맛조개 사장 제대로 해보렵니다.
 
아.. 참고로 샤워기와 세면대가 있기는 합니다.
그런데 해변의 중간쯤이 아니라 초입부분이어서 자리 잡으실 때 이점 충분히 감안하셔야 할 듯하네요

그리고 주차장에 수도 시설이 있지만(해수욕장 공영주차장 기준), 너무 좁아서 이용객들 귀가시간이 겹치면 너무 오래 대기하셔야 하니까 자리가 멀더라도 여기에서 씻고 가시는 걸 추천드립니다.